(오인기 기자)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시민들의 생활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 신청접수(신청기간 3.30.~5.15, 47일 간)가 지난 15일 마감됐다. 총 223만 가구가 신청했다. 

당초 시가 예상한 신청인원(150만 가구)의 1.5배에 이르는 규모다.

특히, 1‧2인가구의 신청이 많아 저소득층일수록 가구규모가 작고, 당초 예상보다 중위소득 이하에 많은 가구가 밀집해 있다는 것을 이번 신청‧지급 과정에서 다시금 확인했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서울시는 전체 신청자 가운데 75%인 약 164만 가구가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머지 25%는 소득기준 초과 등 사유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기준으로 125만 가구(4,258억 원)가 ‘재난긴급생활비’를 받았으며(지급완료율 76%), 나머지 신청자도 소득기준 적합자에 한해 5월29일(금)까지 모두 지급 완료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지금까지 사용된 ‘재난긴급생활비’ 총 사용액 2,107억 원(5.17. 기준)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 ‘생계형’ 소비에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슈퍼마켓‧편의점 등), 요식(음식점), 식료품(농수산물‧정육점 등) 3개 업종 사용액이 전체 79%를 차지했다. 

서울시는 ‘재난긴급생활비’ 신청‧지급 및 사용현황을 이와 같이 발표하고, 마지막 한 분까지 최대한 빠른 시간 내 지급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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