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배종석 기자) 인천지검 강력부(이형관 부장검사)는 식물성 마약을 아프리카에서 한국을 통해 미국으로 밀수한 에티오피아인 A(35·여)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식물성 마약 '카트'(kaht) 700kg을 서울의 한 우체국에서 국제 우편으로 미국으로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국내 한 물류 창고에 2000여kg의 카트를 보관하고 있었으며 검찰은 우편물 발송 경로를 역추적해 해당 카트가 케냐에서 국내로 들어온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또 A씨에게 마약 배송을 시킨 뒤 미국으로 출국한 같은 국적의 30대 남성의 행방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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