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과 사기, 상해 등 전과 78범에 교도소만 12번을 다녀온 50대가 무전취식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해 또 다시 교도소 신세를 지게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9일 경찰관을 때린 혐의(공무집행방행 등)로 성모(58)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성씨는 지난 17일 오전 1시10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한 유흥주점에서 손님이 행패를 부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상무지구대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성씨는 술값 40여만원을 계산하지 않고 소동을 벌이던 중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성씨가 지난 1974년 7월12일께 만 18세의 나이에 서울에서 폭행 혐의로 처음 입건된 이후 현재까지 폭력과 사기 등 전과만 78범이라고 설명했다.

40년 동안 한 해 최대 6번에서 평균 3~4번 경찰에 입건됐으며 지난 2011년 징역 3년을 선고받는 등 교도소 신세만 12번을 졌다. 이번에 구속되면서 13번째 수감 생활을 하게 됐다.

경찰 한 관계자는 "벌금형만 40~50여차례, 금액만 수천만원에 달한다"며 "많은 사건을 해왔지만 전과 78범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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