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원 기자) 전남 순천시(시장 허석)는 29일 기획재정부 국제행사심사위원회 심의결과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정부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지난 3월 3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AIPH(국제원예생산자협회)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국제행사 개최 승인을 받은 데 이어 기획재정부까지 모든 심의절차를 마치게 됐다.

국제행사 심의는 10억 원 이상의 국고지원을 요청하고 외국인 참여비율이 3% 이상(방문객 200만 명 이상)인 박람회의 경우 받도록 되어있어, 이번 정부 승인을 계기로 국비 등 행정적․재정적 지원에 탄력을 받게 되었다.

순천시는 지난해 7월, 순천만국가정원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도시발전과 정원산업 육성 등 정원문화와 산업 재도약을 위해 2013정원박람회 개최 10년 만인 2023년에 국제정원박람회를 재개최하여 생태경제도시를 실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2023정원박람회의 중심은 시민 누구나 도시에 본인의 흔적을 남기고 참여하는 시민주도 박람회로, 이를 위해 지난 4월 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박람회 개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박람회 기획․운영․실행 시스템 구축을 위한 공론의 장을 마련하였다. 앞으로 시민추진위원회를 확대하고 24개 읍면동별 시민조직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는 등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세계적 롤모델로 육성할 계획이다.

순천시는 국제행사 승인을 기념하며 오는 30일 저전동 도시재생구역에 ‘시민의 정원 제1호’를 조성해 박람회 1,000일 대장정의 첫발을 내딛고 28만 시민이 참여하는 지역특화정원을 24개 읍면동 곳곳에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31일에는 순천시청 정문에 박람회 D-1000 카운터를 설치하고 국제행사 승인 축하 제막식을 진행하게 된다.

이날 행사에는 소병철 국회의원과 정원박람회 주관부처인 산림청, 전남도 관계자를 비롯한 순천시장과 의장단이 참석해 축하 덕담과 대시민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행사는 코로나 19로 인해 최소한의 축하 전달로만 이루어질 예정으로 행사장에 직접 참여하지 못한 시민들은 온라인 시민소통창구를 통해 축하 응원 댓글과 아이디어 페스티벌로 함께 할 수 있다.

한편, 박람회 축하와 응원 열기로 채워지게 될 시민소통창구는 정원박람회 준비와 개최 기간 동안 주제별·분야별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수렴과 시민토론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국가정원을 비롯한 인근 연향뜰과 팔마체육관 일원을 녹색융합클러스터(특구)로 지정하여 힐링․건강, 웰빙․휴양, 정원산업, 미래교육 융합 그린․디지털뉴딜 선도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대국민 건강 프로그램 시행, △문화․체육․관광 등 실감콘텐츠 제작, △친환경 에너지․건축기반 식음․숙박시설 건립, △정원산업 육성을 위한 전자상거래 및 스마트 물류체계구축, △잡월드와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 4차산업혁명체험클러스터 연계 스마트 직업훈련 및 이러닝 콘텐츠 등 미래교육 실현, △5G․AI기반 운송혁신 등 다양한 사업을 발굴 할 계획이다.

허석 순천시장은 “국제행사 승인으로 시민의 자부심은 더욱 높아졌으며, 이제 정원은 세계, 지구, 박람회 이야기를 넘어 사람과 삶의 이야기가 되어야 하며, 우리가 생활하고 숨 쉬는 일상 그자체가 되어야 한다.”며 “28만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통해 생태경제도시라는 경제․사회구조로 대전환하고 정원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2023년 4월 22일부터 10월 22일까지 순천만국가정원과 도심 일원에서 개최되며, 행사를 통해 2만 5000명이 넘는 고용효과와 1조 6000억원에 이르는 생산유발효과가 예측되어 지역경제활성화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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