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연길 기자) 포항해양경찰서(서장 이영호)는 오늘 새벽 태풍‘마이삭’의 최대 영향권에 있을 당시 강한 비바람으로 인해 포항·경주 관내 요트, 어선등의 표류사고가 발생했으나 즉각적인 대응으로 큰 피해를 막았다고 밝혔다.

포항해경은 오늘 새벽 3시 15분경 포항 동빈 큰다리 해상에서 요트가 떠내려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포항파출소 연안구조정을 출동 준비하는 도중에 동빈항 요트 계류장에 있던 요트고정 푼툰과 요트 12척이 동시에 계류장에서 점점 멀어지며 표류하고 있는 것을 육안으로 확인했다. 

당시 초속 20미터의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어 조치에 어려움이 있었고 항내 피항 어선들이 많아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과 즉각적인 대응으로 표류 중이던 푼툰과 요트 12척을 포항파출소 앞 해상에 긴급 고박 조치할 수 있었다.  

이어 새벽 4시 40분경 경주 감포항 내 계류 중이던 어선 A호(50톤) 등 3척의 선미 홋줄을 고정하고 있던 A호의 나무비트가 부러지고 선미 홋줄이 터져 어선들이 유실될 위험이 있었으나 감포파출소에서 이를 발견하고 연안구조정과 인근 구조 선박이 함께 즉각적으로 대응하여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것을 막았다.    

두 사고 모두 선박간의 경미한 파손 외에 인명피해는 없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지난 2일 새벽 6시부터 전 직원이 태풍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하여 근무 중이며 태풍으로 인한 피해와 2차 사고 최소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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