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인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했던 행정수도 이전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이낙연 대표는 14일 오전 여의도에서 열린 헌정대상 자치행정 부문 시상식에 참석해 “행정수도 이전이 구체화되는 단계"라고 밝히며 "국회의사당 기능의 세종 이전을 포함한 몇 가지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균형발전에 큰 동력이 돼서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균형발전과 관련해서 "대통령께서 한국판 뉴딜의 핵심으로 지역균형 뉴딜을 추구한다고 하셨다. 상당 부분 예타(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으로 한다고 하셨는데 지방에서 큰 기대를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박병석 국회의장도 "지방자치는 분산, 분업, 분권과 함께 가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게 분권"이라며 "특히 재정 분권이 이뤄져야만 지방자치가 성공할 수 있다. 2차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다시 분산을 통한 국가균형 발전을 도모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치행정의 역사가 30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수도권이 인구 전체의 50%가 넘는다"며 "국토의 11.8%밖에 안 되는 수도권의 인구가 인구 전체의 반이 넘는 현실을 어떻게 볼 것인가 위기감을 가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자리에 참석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에 관해서는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