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광성의원(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은 경기도의료원에 대한 행정감사를 통해 경기도의료원이 만성적자에도 불구하고 의료원장들의 고액연봉과 의료원직원 및 그 가족들에 대한 복지에만 관시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김의원에 따르면 경기도의료원의 경우 계속되는 적자에도 불구하고 의료원 직원 및 가족들에 대한 의료비 감면혜택, 화환, 케익, 선물지급 등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료원은 2012년부터 2014년 9월까지 직원과 그 가족들에게 화환, 케이크, 식사, 선물비 등으로 무려 1억1천6백만 원의 혈세를 지출하였다. 또한 경제사정이 어려운 도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의료비 감면혜택의 경우도 의료원 직원들과 그 가족들에게 상당수가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의 경우 그 규모가 경기도의료원 전체 의료비 감면액 1,767백만 원의 62%인 1,090백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광성 의원은 “경기도 의료원이 경기도 도민들을 섬기기보다는 마치 의료원장과 의료원직원 및 그 가족들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면서 이는 심각한 도덕적 해이라고 지적하였다. 또한 하루 속히 경기도 의료원은 의료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들과 함께 고통을 나누는 신뢰받는 기관으로 다시 한번 탈바꿈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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