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순 기자) 질병청은 10월 31일 핼러윈 데이에도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27일 권준욱 질병관리청(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정례브리핑을 열고 “핼러윈 데이를 계기로 재확산 우려가 있는 상황"이라며 "지난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권 부본부장은 "활동력이 높은 젊은 연령층의 집단감염이 지역사회로 이어져 코로나19에 취약한 어르신, 가족에게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행사나 모임 방문을 자제하고,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또한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행사나 각종 모임에 참석하지 않아야 한다"며 "단체모임 대신에 비대면·비접촉 모임을 적극 활용하고,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불가피하게 방문할 경우 짧은 시간 머물러야 한다"며 "모임 후 증상 여부를 관찰하고,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모임 중 실내 또는 거리 유지가 어려운 실외에서 마스크를 상시 착용해야 한다"며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권 본부장은 마지막으로 "신체접촉과 침방울이 발생하는 노래 부르기 등을 자제해야 한다"며 "술잔이나 식기류 등을 개별적으로 사용하고, 음식물을 나눠 먹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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