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올해 전국 아파트값이 6.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1~11월)은 전반적인 상승세가 유지되면서 6.15% 올랐다. 특히 수도 이전설의 중심에 선 세종시는 무려 47%나 껑충 뛰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을 살펴보면 세종이 43.64%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대전 16.01%, 경기 11.10%, 인천 8.80% 순으로 상승했다.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지난 10월 기준 73만8000건으로 역대 1~10월 중 최대 건수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36만9000건, 지방 5개광역시 16만1000건, 기타지방 20만9000건의 아파트 매매거래가 발생했다.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전국 지난해10월, 수도권 지난해 8월부터 상승으로 전환된 이후 지난달까지 상승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지난달 기준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은 세종이 가장 높은 49.34% 올랐다. 전국 평균(5.72%)보다 높은 지역은 울산 12.97%, 대전 12.18%, 경기 8.27%, 인천 7.86% 등이었다. 제주는 매매와 전세가 동반 하락 하면서 -1.29%로 조사됐다. 

세종은 매매시장과 같이 수도이전 이슈가 불거지고 입주물량이 줄어들면서 전세가격이 크게 올랐다. 울산은 지역 주력산업의 회복으로 고용여건이 개선되면서 전세가격 상승폭이 컸다. 

한편, 지난 1~10월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44만5000건으로 2011년 실거래가 공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도권 27만5000건, 지방 5개 광역시 7만1000건, 기타지방 9만9000건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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