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연길 기자) 동해해양경찰서(서장 정태경)는 동해 전 해상에 풍랑특보가 내린 가운데 울릉도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울릉근해 경비 중이던 경비함정을 이용 강릉아산병원으로 이송 했다.

동해해경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 김모씨(92세 여 울릉군서면)가 건강에 이상이 생겨 울릉군보건의료원을 내원하여 진단을 받은 결과 뇌경색으로 판명되어 육지 종합병원으로 이송 해야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오후 2시 45분경 동해해경에 헬기를 요청 했으나 2시 55분경 동해상의 기상악화로 헬기 이륙불가라는 연락을 해왔다.

기상사정으로 헬기가 이륙하지 못하자 2시 56분경 경비함정을 요청했다.

3시 20분경 환자이송 가능과 울릉도 근해 경비 중이던 1512 경비함정으로부터 4시 40분경 울릉사동항에 도착한다는 연락을 해왔다. 

이에 동해해경 울릉파출소 단정으로 환자와 보호자를 싣고 경비함으로 이동하여 오후 5시20분경 응급환자를 실은 동해해경 1512경비함정은 동해시 묵호항을 향해 출발했다.

환자와 보호자는 31일 새벽 3시경 묵호항에 도착하여 대기중이던 구급차로 무사히 강릉아산병원으로 이송되었다.
 
한편 이날 동해상에는 풍랑주의보와 대설경보가 내린 가운데 3~6m의 높은 파고와 강한 바람과 눈보라까지 겹쳐 시기마저 좋지 않아 운항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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