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훈 기자) 코로나 바이러스의 대유행으로 인해 소독제, 마스크, 의류는 물론 신용카드까지 항균효과를 적용한 제품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학교 운동장에도 항균제품이 적용돼 화제다.

충남논산계룡교육지원청에서 발주해 지난해 12월 21일 준공한 은진초등학교와 강경중학교 운동장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항균인조잔디가 설치되어 바야흐로 항균제품 전성시대임을 실감케 하고 있다.

이 학교들에 설치된 인조잔디는 네오필드에서 항균인조잔디로 특허를 받은 제품으로 인조잔디 제조과정에서 패각 등 천연소재를 배합해 폐렴균을 비롯해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 살모넬라균, 녹농균 등 대부분의 세균의 증식을 99% 이상 억제하는 효과는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기중에 떠다니는 세균들이 바람을 타고 학교운동장에 융착되어있다면 학생들의 체육활동 중 얼마든지 인체에 유입될 수 있는데다 넓은 학교운동장을 일일이 소독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 확실한 항균기능을 보유한 인조잔디라면 사용하는 학생이나 교사는 물론 학부모들에게도 환영할 만한 제품이다.

실제 설치 후 국가공인시험기관인 FITI시험연구원에서 시료를 채취해 시험한 결과 테스트한 5가지 세균 모두 99.9%의 억제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해당 교육청과 학교 관계자는 “요즘 같이 사회적 거리두기로 야외활동이 위축되는 시기에 학생들이 체육활동을 활발히 하지 못하고 있다 보니 발육도 문제지만 정서상으로도 많이 우려가 되었는데 항균인조잔디가 설치되어 다소나마 안심하고 운동장을 사용할 수 있어서 다행이고 학부모님들도 많이 반가워하신다”고 말했다.

네오필드의대표 및 임직원들은 “저희 제품은 인조잔디와 인조잔디속에 포설되는 충진재또한 항균소재를 배합해 제조되어 그 기능이 입증된 최초의 제품으로, 세균으로 인해 학생 및 체육인들의 사회체육활동이 위축되지 않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일조하는 것이 저희의 바람이다” 고 전했다.

한편 인조잔디는 2002년 월드컵 이후 많은 학교운동장에 보급되었다가 유해성분 논란으로 최근 차츰 줄어드는 추세다. 역설적이게도 항균효과가 다시 각광받는 시대가 올 수 있어 코로나 시대가 우리 생활과 인식에 많은 변화를 주고 있음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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