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인호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 대진표가 완성됐다.

20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우상호 의원과의 양강 구도로 관심이 쏠린다. 재선 박주민 의원은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때로는 질주영선, 버럭영선을 꾹 참고 따라와준 중기부 직원들에게 사랑을 보낸다"면서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 수출 증가 ▲자상한기업 ▲소상공인 디지털화, 중소기업 디지털화 ▲대한민국 동행세일, 크리스마스 마켓 등 주요 정책을 하나하나 거론한 뒤 "중기부는 디지털경제로의 대전환- 스마트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부처로서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 미래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엔 서로 생소했지만 그래도 가족처럼 뒹굴며 지냈다. 때론 질주영선, 버럭영선을 꾹 참고 따라와 주신 직원 여러분께 뜨거운 사랑을 보낸다"며 "이제 제가 꼭 보듬고 싶었던 여러분들에게 모든 것을 맡겨두고 간다"고 말을 맺었다.

우상호 의원은 지난해말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한 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강변북로와 철로 위 인공부지 조성 등을 통해 공공주택 16만호 공급 계획을 밝힌 것을 시작으로 두 차례의 부동산 정책, 감염병 방역·복지·민생 정책, 공기질 개선 정책, 금융도시 육성 정책 등 5개 정책을 내놓았다.

전직 대통령 사면론에 선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히고, 공매도 재연장을 촉구하는 등 당원과 지지층에 민감한 현안에도 빠르게 목소리를 냈다. 전날에는 서울시가 핀테크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설치한 영등포구 서울핀테크랩을 방문해 벤처기업 관계자들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현장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한편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박주민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는 출마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면서 "이번 보궐선거의 승리가 우리 당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비록 출마하진 않지만 후보처럼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우선 당장 내주인 27~29일 사흘간 예비후보 등록을 받는다. 내달 2일에는 민주당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를 통해 비대면(언택트) 국민면접을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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