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만채)의 중국어 교육 프로그램이 전국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를 거두어 그 효과를 입증해 보였다. 교육부 산하기관인 국립국제교육원 CPIK(Chinese Program In Korea)이 원어민 중국어 보조교사 및 협력교사를 대상으로 주최한 ‘2014년 CPIK 사업 협력수업 모형·우수 사례 공모전’에서 전남은 총 수상자 26팀 중 13팀이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전국 82팀이 참가한 공모전의 4개 분야(수업자료, 수업동영상, 활용사례, 체험수기)에서 전남은 최우수상 3팀, 우수상 4팀, 장려상 6팀이 수상하여 수상자의 50%를 차지했다.

양지초등학교의 리 옌(李艶)과 김사라 교사는 ‘동물 명칭 익히기’를 주제로 다양한 동물모형의 카드제시와 한중 동물 간 울음소리 차이, ‘콰이만송’ 노래 익히기를 통해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다양한 수업자료를 제작함으로서, 해당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담양고등학교의 뤼 하이치웅(呂海瓊)과 허진숙 교사는 ‘얼마예요?’라는 실용적인 주제로 학습자의 학습동기를 유발하고 조별과제 학습과 게임을 통해 흥미 있는 수업을 전개하여 수업동영상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서로간의 장점을 취하여 전개된 수업은 교사 간뿐만 아니라 학생들과도 서로 호흡을 잘 이루어 활발한 수업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는 것이 특히 인상적이다.

목포서해초등학교의 바오 원징(鮑文靜) 교사는 인생을 여정에 비유하면서, 한국에 와서 가본 곳, 만난 사람들, 겪었던 일들을 청춘의 가장 아름다운 정거장으로 여기며 이별을 아쉬워하는 마음을 드러내며, 체험수기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이외에 10팀의 협력교사 및 원어민 중국어 보조교사가 각 분야에서 우수상 및 장려상을 수상하였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전남의 외국어교육 활성화를 위하여 계속해서 CPIK 원어민 중국어 보조교사를 학교에 배치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원어민과 함께 하는 중국어 수업을 통한 중국어 의사소통 능력 신장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PIK(Chinese Program In Korea) 사업은 한중 교사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12년부터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전남에는 총 75명의 원어민 중국어 보조교사가 초·중·고등학교에 배치되어 정규수업 및 방과후학교 수업에서 중국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