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기자) 경기 성남시는 봄철 산불 발생에 대비해 ‘헬기 골든타임제’ 운용 체제에 들어갔다.

헬기 골든타임제는 평일은 물론 주말, 공휴일에도 비상 근무태세를 유지해 산불 발생 시 30분 이내 현장 도착을 목표로 운영한다.

2일 시에 따르면 오는 5월 15일까지를 봄철 산불 조심 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 동안 시청 녹지과를 산불방지대책본부로, 시청 공원과, 수정·중원·분당구청 관계 부서를 상황실로 각각 운영한다. 

시는 1000ℓ의 소화 용수를 실어 나를 수 있는 임차 헬기 1대와 불 갈퀴, 등짐펌프 등 산불 진화 장비 31종, 3136점을 확보해 청계산, 불곡산, 검단산 등의 주요 등산로와 율동·정자·영장공원 주변에는 산불감시원 110명을 분산 배치했다.

또한 인근 군부대 5개소와 770명의 진화 병력 지원 협력 체계도 구축했다. 헬기 추가 필요 상황 땐 광주, 용인 등 인근 자치단체, 경기도, 산림청 등 관계기관과 공조해 신속 대응한다.

시 녹지과 관계자는 “봄철엔 건조한 날씨로 불씨가 번지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면서 “산불 발견 시 소방서, 성남시 산불대책본부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시사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