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기자) 경기아트센터가 시즌제 시작을 앞두고 ‘1좌석 1천원’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8일 센터에 따르면 2~3월 ‘이른 봄 음악회’를 개최한다. 음악회에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출연해 봄을 기다리는 설렘을 연주한다. 

하루라도 빨리 관객들과 만나고 싶은 경기도예술단의 간절한 마음이 만들어낸 이번 공연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따른 두 자리 띄어 앉기 좌석제로 현장 관람이 가능하다. 공연장에 오는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2021 레퍼토리 시즌에 준비된 다양한 공연의 티켓을 할인된 금액으로 구입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좋은 기회도 마련 예정이라고 아트센터 관계자는 전했다.

먼저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정나라 부지휘자와 함께 이형근(오보에), 왕명호(플루트), 윤재현(타악기) 단원이 첫 무대를 꾸린다. 대중들에게 가장 친숙한 목관악기인 플루트와 오보에의 매력을 집중적으로 느낄 수 있는 무대이다. 경기필하모닉 이형근 수석단원이 ‘엠마누엘 사부아’의 ‘오보에 소나타’로 이른 봄 음악회를 열면 경기필하모닉 왕명호 상임단원이 ‘개리 쇼커’의 플루트 독주곡 ‘후회와 결심’을 연주한다. 

두 번째 무대에서는 경기필하모닉 스트링 콰르텟의 연주를 만나볼 수 있다. 오케스트라의 선율을 책임지는 현악기 대표들이 4중주 무대로 미리 만나는 봄을 선사한다. 경기필하모닉 이윤의  제2악장(바이올린), 이예나 상임단원(바이올린), 한예진 상임단원(비올라), 이지은 상임단원(첼로)이 각각의 솔로 연주로 각기 다른 매력을 전한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현악 4중주로 연주할 ‘피아졸라’의 ‘사계 - 겨울, 봄’으로 긴밀한 호흡과 앙상블을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른 봄 음악회의 마지막 무대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민요팀의 무대이다. 경기민요를 편곡해 새로운 무대로 관객들을 만난다. 2020년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로 명칭을 바꾸고 새로운 음악적 도전을 시도해 오고 있는 만큼 민요팀의 새로운 도전도 기대를 모은다. 2020년 판소리와 소설을 결합한 민요소설극장 ‘다시, 봄’에서 경기시나위와 색다른 음악을 선보인 이태훈 음악감독이 공동창작으로 힘을 보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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