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순 기자)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안전성과 효능이 확인됐다. 

22일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번 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화이자 백신이 도입돼 접종을 시작한다"며 "아직까지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효능에 대해 문제제기들이 상당 수 있는 것 같다"고 언급하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안전성과 효능이 확인된 백신"이라며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유럽, WHO(세계보건기구)에서도 조건부 허가나 긴급사용승인을 해서 사용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65세 이상에서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임상시험 참여자 수가 적어서 좀 더 정밀한 근거를 확인한 후 접종하는 것으로 접종 순서를 일부 조정한 바 있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이 조사한 결과 접종 대상자로 등록된 요양병원·시설, 노인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종사자 36만6959명 중 백신 접종에 동의한 사람은 93.8%인 34만4181명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자는 30만8930명 중 93.6%인 28만9271명이 접종에 동의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울릉도를 제외하고 전국 보건소에 25일 배송될 예정이다. 울릉도는 26일 배송된다. 25일부터 28일까지는 각 요양병원으로 순차적으로 운송된다. 당국은 늦어도 28일까지는 각 시설에 백신 공급이 완료되고 공급 이후 5일 이내에 1차 접종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8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한다. 

한편,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오는 26일부터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의 입원·입소자,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접종하기로 했지만 65세 이상 고령층의 임상 시험 자료가 부족해 65세 미만으로 접종 대상을 제한했다. 65세 이상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의 추가 임상 자료가 나오는 3~4월 이후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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