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기자) 화성시 역사박물관이 박물관의 정체성을 담은 MI(Museum Identity)를 개발하면서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개관 10주년을 맞아 23일 새로운 모습으로 재개관한 화성시 역사박물관은 HWASEONG CITY MUSEUM OF HISTORY에서 머리글자 H와 M을 역사와 미래를 연결하는 문으로 형상화한 것이 특징이다. 

바뀐 MI는 관람객으로 하여금 일관성 있는 메시지를 느낄 수 있도록 진입로부터 안내센터, 기증자의 벽, 내외부 사인물, 포토존 등 박물관 전체 디자인에 적용됐다.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전시에도 변화를 준 기록문화실은 프로젝션 맵핑 기법을 활용해 화성시 행정구역의 변화를 영상으로 담아냈다.

또한 조선후기 실학자인 우하영의 천일록을 원본과 변역본을 함께 배치해 관람객들의 흥미를 이끌어낼 전망이다. 

역사박물관은 오는 5월 23일까지 경기 지역에서 유일하게 향남읍 요리에서 발견된 백제 금동관을 주제로 ‘요리 금동관 다시 깨어나다’기획전을 진행한다. 

전시 관람은 코로나19 확산예방을 위해 1팀당 9명 이내, 1시간에 20명 이내로 가능하다. 

신관식 문화유산과장은 “지속적인 연구와 전시 콘텐츠 개발로 살아있는 역사문화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역사박물관은 역사의 변곡점마다 핵심적 역할을 해온 역사성과 과거와 현재, 농어촌과 도시가 어우러진 다양성, 정조가 실현하고자 했던 개혁의 혁신성까지 화성시의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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