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순 기자)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예방접종한 18만7000여명 중 96%는 근육통, 발열과 같은 일반 이상 반응을 보였다.

접종 후 이상 반응을 신고한 비율은 0.4%다. 

5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정레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 후 보고된 아나필락시스의 이상 반응 1건이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이 추가로 인정됐다고 밝혔다.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이 백신과의 관련성에 대해 사망 등 중증 이상 반응 신고 사례를 대상으로 검토한 결과 아나필락시스 쇼크 3건에 대해 심의를 진행해 1건만 인정했다. 

지난달 16일 오전 11시40분경 접종 후 10분만에 증상을 보인 의료기관 40대 여성 종사자가 아나필락시스로 인정된 사례로 접종 10분 후 후두부종, 어지러움, 저혈압, 빈맥(잦은 맥박) 등의 증상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12일 접종한 의료기관 40대 여성 종사자, 13일 후 중환자실에 입원한 50대 요양병원 남성 입원환자, 24일 접종한 요양병원 90대 여성 입원환자는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았다. 

단, 피해조사반은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이 진행 중인 3건의 부검 결과를 확인한 후 재논의할 계획이다.

추진단은 지자체와 함께 역학조사를 통해 추후 신고된 사망·중증 사례에 대해 피해조사반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평가 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부검이 진행 중인 사례들이 있어 결과까지 보고 최종 판단을 하겠다"며 "부검 결과가 없더라도 명백한 사망 원인들이 임상적으로 확인된 경우에는 인과성 판단을 먼저 했기 때문에 건수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신고된 예방접종 후 사망 사례는 총 32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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