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이 열악한 학교당직 근로자의 근무여건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8일 전라북도교육청은 민간 위탁 형태로 유인경비를 맡고 있는 224개 학교(전체 29.1%) 당직 근로자 266명에 대한 휴일 보장, 2교대 근무 등 근로 개선방안을 마련해 일선 학교에 안내했다.

전라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당직을 외부 용역에 위탁한 224개 학교 중 2명 이상이 근무한 학교는 42개교로, 대부분 학교 당직 근무자는 주말(토, 일요일) 장시간 노동으로 근무하는 여건이 열악한 편이다.

이에 따라 휴일 무인용역경비시스템으로 일시 전환하거나 2교대 운영, 파트타임 도입 등으로 당직근로자의 근무시간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일선 학교에 권고했다. 이와함께 주1회 휴일제와 연휴기간 3일 이상 휴일을 보장하는 방안 등 학교 실정에 맞게 개선하고, 법정 최저임금 보장, 휴게실 설치 등도 검토할 것을 안내했다. 또한 용역업체 변경 시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고용이 승계될 수 있도록 계약서에 명시토록 안내했다.

또 당직 무인경비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학교의 경우, 특별실과 강당 등 대여가 필요한 실은 추가로 무인경비시스템과 별도의 출입문을 설치할 것도 안내했다. 또 식별이 뛰어난 CCTV를 확대 설치하고, 관할 지구대와 순찰 강화, 철저한 문단속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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