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선 기자) 대한민국 최초 공정무역도시 인천이 이제 최초 도시에서 최고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는 15일 한국공정무역마을위원회(이하 한국마을위)로부터 공정무역도시로 재인증을 받아 11월 15일부터 2023년 11월 14일까지 2년간 공정무역도시 지위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인천시는 2017년 대한민국 최초 공정무역도시로 인증을 받고 2021년 1차 재인증을 받은데 이어 올해 2차 재인증 도전에도 성공해 공정무역도시 5년차 도시로 우뚝 섰다.

공정무역도시는 지방정부(광역, 기초)가 한국마을위에 인증을 신청하면 한국마을위의 심사절차를 거쳐 인증도시 자격이 부여되며 2년마다 재인증 심사를 받는다. 

한국마을위는 ▷공정무역 지원조례제정 ▷공정무역제품 사용 및 판매처 확보 ▷지역 내 커뮤니티 인증 ▷교육 및 캠페인 활동 ▷공정무역위원회와 협의체 구성이라는 5가지 기준을 만들어 이를 충족시킨 도시에만 인증을 부여한다.

인천의 경우 판매처 확보는 물론 송도고교와 더위크앤리조트 2곳이 공정무역 학교와 기업으로 인증 받고 인천연수지역자활센터 등 5곳이 추진선언을 하는 등 커뮤니티 확대와 함께 교육영상제작, 공정무역마을 전문가 양성 등 지난 2년간 펼친 다양한 활동을 높게 평가받았다.

인천시는 11월 20일(토) 인천글로벌캠퍼스 체육관에서 개최하는 ‘2021 인천공정무역 페스티벌’에서 한국마을위로부터 공정무역마을 인증패를 전달 받는다. 

인천에는 계양구가 전국 최초 공정무역 자치구로 인증 받은데 이어 연수구와 부평구도 공정무역지원조례를 제정, 공정무역 자치구 출범이 기대되는 등 최고도시 위상이 강화되고 있다. 

변주영 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공정무역도시 2차 재인증은 그간 공정무역 확산을 위한 인천시의 노력의 결과”라면서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말처럼 공정무역을 통해 제3세계 생산자들과 같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협력과 상생의 발걸음을 내딛으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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