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울산 태화강역에서 열린 동남권 4개 철도건설사업 개통식을 마친 뒤 울산 태화강에서 부산 일광 구간의 광역전동차를 시승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울산 태화강역에서 열린 동남권 4개 철도건설사업 개통식을 마친 뒤 울산 태화강에서 부산 일광 구간의 광역전동차를 시승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권인호 기자) 수도권 광역철도 첫 개통 이후 47년 만에 비수도권 최초로 광역전철을 운행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동남권 4개 철도건설사업 개통식에 참석해 울산 태화강역부터 부산 일광역 구간의 광역전철에 시승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이헌승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동남권 4개 철도건설사업은 동대구~영천, 영천~신경주, 신경주~태화강, 태화강~일광 142.2㎞ 구간 단선 비전철을 복선전철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이번 개통은 1974년 8월15일 수도권 광역철도 첫 개통 이후 47년 만에 비수도권 최초로 광역전철을 운행하는 것으로, 부산과 울산을 30분대에 출·퇴근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게 됐다.

이에 따라 부산~울산 65.7㎞ 구간을 잇는 광역전철이 1일 100회 운행을 시작(출·퇴근 시간 15분 간격)하면서 출·퇴근과 등·하교 등 생활교통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신공항의 파급효과를 극대화 하고, 동남권 경제·생활공동체 구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육·해·공의 교통·물류 인프라를 더욱 긴밀히 연결하겠다"며 "광역도로망과 철도망 등 광역교통망 확충을 통해 부·울·경의 1시간 생활권 시대를 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동남권 4개 철도사업 개통으로 수도권은 2024년, 강원권은 2023년부터 동남권과 2시간대에 이동할 수 있는 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인 KTX-이음(EMU-260) 서비스가 제공될 계획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균형 뉴딜을 선도할 동남권 메가시티 전략 실현을 위해서는 대량수송, 정시성 및 안전성을 갖춘 철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함을 거듭 강조하고, 지방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립한 초광역협력 지원 방안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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