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동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동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권인호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18일 2월 임시국회 개원 문제를 논의했지만 의사일정을 합의하진 못했다.

민주당 한병도 원내수석은 "지금 코로나 문제나 오미크론이 2월 되면 확증될 걸로 예상되기 때문에 소상공인, 자영업자뿐 아니라 어려움을 겪는 분이 많고 즉각 대응할 필요가 있어서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했다"며 "야당은 야당 나름대로 추경에 대한 입장이 있기 때문에 추경안이 오면 그때 좀 논의를 다시 해봐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수석은 "정부는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주문한 '하청 추경안'을 제출할 게 아니라, 윤석열 후보가 제시한 그리고 김기현 원내대표가 오늘 구체적으로 언급한 내용을 담아오라고 주문하고 있다"며 "정부도 야당이 제시한 내용을 담아서 추경안을 편성하길 바라고, 추경안이 국회로 제출된 그 이후에 의사일정을 어떻게 가져갈지 추후 그때 가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추 원내수석은 "본예산 집행을 아직 시작도 제대로 하지 않은 시점에서 1월달 사상 초유의 추경 제출 자체가 대선을 앞둔 매표용 추경이라 규정한다"며 "그래서 정부 여당이 대선 앞둔 매표용 추경이라는 비판을 조금이라도 불식시키려면 야당의 목소리도 담아서 추경을 편성해서 가져오는 게 진정성 있고 균형 있는 추경 예산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한 원내수석은 "하명 추경은 아니다"라며 "정부와 여당은 현재 코로나 상황이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상황이 굉장히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심각한 상황에는 시기적절한 지원을 즉각 정부에서 대응해야 해서 추경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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