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홍연길 기자) 지난 17일 눈 덮인 성인봉(해발 984m)을 홀로 등산하던 등산객(남 71세 파주시거주)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등산객의 지인의 말에 따르면, 지난 17일 “길을 잃었지만 혼자 찾아갈 수 있다.”는 말을 남긴 후 소식이 끊겨 지난 18일 울릉119안전센터에 신고 했다고 전했다.

신고를 받은 울릉119 안전센터와 산악구조대는 지난 18일 성인봉 등산로를 기점으로 수색에 돌입했으나 찾지 못했다. 

이에 19일부터는 울릉119안전센터, 경찰, 군청, 의용소방대, 산악구조대 와 공조해 연일 수색에 들어갔다.

성인봉과 등산로 일대에 1m가 넘게 눈이 많이 쌓여있고, 눈이 계속 내려 수색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수색이 자칫 장기전으로 이어질 수 있어 구조대는 지형이 가파르고 험악한 봉래폭포지역으로 수색지역을 좁혀 23일 오전 11시 30분경 숨져있는 실종자를 발견했다.

시신은 보건의료원 영안실에 안치했으며,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망경위에 대해 조사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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