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권인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에 대한 투표권 보장 방안을 조속히 확정할 것을 지시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8일 서면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청와대 내부 참모 회의에서 "코로나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중 투표할 수 있는 경우는 투표권이 보장돼야 한다"며 이렇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관계 기관이 마련 중인 방안을 조속히 확정해 국민의 투표권 행사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오미크론 특성상 전파력이 강한 만큼 그에 맞게 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선관위, 질병청과 같이 방역 지침과 국민행동요령을 잘 협의·정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전염을) 최소화하면서 참정권을 지킬 수 있는 기술적인 대안들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위험도는 줄이면서 참정권을 높일 수 있는 가장 최적의 방법을 찾고 있다"고 했다.

앞서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 정책 질의에서 "투표 직전 확진된 분들의 투표 가능 여부를 질병관리청,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의견을 받아 2월15일 선거관계장관회의에서 최종 결정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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