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연길 기자) 포항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구룡포생활문화센터(아라예술촌)는 11월 1일부터 12월 4일까지 총 5주간 기획전시 ‘2022 입주작가 릴레이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구룡포생활문화센터(아라예술촌) 내 문화놀이터를 전시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해 진행하는 첫 번째 전시로서, 5명의 작가가 포항과 구룡포의 이야기를 발굴한 창작활동 결과물을 한 주씩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첫 번째로 11월 1일부터 6일까지 송영철 작가는 ‘아라를 담다 2022’ 전시에서 ‘담다’라는 주제 아래 표현된 도자기 작품 총 10점을 선보이는데, 바다를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즐기기 위한 자신의 꿈과 이상을 녹여냈다.

두 번째로 11월 7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되는 임주은 작가의 ‘herix’에서는 반복적 행위를 통해 나타나는 패턴을 나전칠기를 응용한 목공예 작업과 아크릴 페인팅을 접목한 현대적 작품으로 동시에 펼쳐낸다.

세 번째로 11월 15일부터 20일까지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리’ 전시를 진행하는 박해강 작가는 바다와 강, 폭포 등 다양한 성질을 가진 물을 고찰해 이를 회화 장르로 표현한다. 구룡포에서 작업하며 영감을 주는 바다와 주변을 메우는 안개를 통해 우리에게 생동하면서 순환하는 물이 어떤 것인지 느껴볼 수 있도록 제안한다.

네 번째로 11월 22일부터 27일까지 오헬렌 작가는 ‘세모 네모 동그라미’ 전시를 통해 입주작가로 상주하며 듣게 된 타인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설치 작품을 통해 펼쳐낸다. 2층 전시공간에서 창밖을 보며 관람이 가능한 이 작품은 세모난 지붕에 네모난 벽을 세우고 동그란 구멍이 뚫린 채 누군가의 집이 되기를 기다린다.

마지막으로 11월 29일부터 12월 4일까지 진행되는 박종연 작가의 ‘자주 오가는 곳은 길이 된다’는 여기저기 흩어진 자취들이 모이고 쌓인 움직임에서 생긴 여러 관계들의 차이에 주목하는데, 이는 길 위에 축적된 수많은 움직임 속에서 파생된 다양한 관계를 들여다보려는 작가의 시도이다. 전시 연계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12월 4일 박종연 작가의 ‘나만의 길에 대한 글쓰기 프로그램’이 2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구룡포생활문화센터(아라예술촌) 입주작가 릴레이전의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일요일은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기회 확대를 위해 아라예술촌에 새롭게 조성된 전시공간을 소개하는 동시에 입주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관람을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한편, 구룡포생활문화센터(아라예술촌)는 2017년 개관 이래 입주작가들의 다양한 창작활동을 지원해오고 있으며, 현재 5인의 입주작가들에게 작업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지역 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작가의 역량 강화를 위한 창작기회 및 활동기반 지원에 힘쓰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