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철 기자) 양주시(시장 강수현)는 경기도, 경기문화재단과 함께‘양주 회암사지(사적)’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실무협의체 회의를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에서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김민호 도의원, 박재용 도의원, 경기도 문화유산과장, 문화유산활용팀장, 양주시 문화관광과장, 세계유산추진TF팀장,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 문화유산팀장 등 관계 공무원과 기관의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양주 회암사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추진 경과 및 향후 추진계획에 대해 공유하면서, 앞으로도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연구, 홍보 등 참석자들이 원팀으로 긴밀이 협업해 나갈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양주 회암사지 유적’은 14세기 동아시아에서 유행했던 불교 선종 문화의 번영과 확산을 증명하는 고고유산으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됐다. 

세계유산 잠정목록은 세계유산적 가치(OUV, Outstanding Universal Value)가 있는 유산들을 대상으로 충분한 연구와 자료 축적 등을 통해 앞으로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는 예비목록이다.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서는 반드시 잠정목록에 등재되어야 하며, 잠정목록에 등재된 후 최소 1년이 지나야만 세계유산 등재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 

양주 회암사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사업은 지난 1997년부터 2016년까지 약 20년에 걸친 회암사지 종합정비사업(발굴조사, 박물관 건립, 유적정비 등)이 완료됨에 따라 회암사지의 가치를 알리고,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는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을 중심으로 약 7년간의 학술연구를 통해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라는 값진 성과를 이뤘다. 지난 4월 경기도, 경기문화재단과 실무협의체를 구성하여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을 진행하고, 지난 12월 경기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올해 1월 초 조직개편을 통해 세계유산 등재 추진 전담팀인 세계유산추진TF팀을 신설하고 우선등재목록 선정 등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본격 돌입했다.

금철완 부시장은 “앞으로도 경기도, 경기문화재단과 적극 협력해 ‘양주 회암사지’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우리 시가 경기도 역사·문화 거점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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