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시사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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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31일 예정된 다국적 해양차단훈련(Eastern Endeavor 23)에서 자위대 함기를 달고 온 일본 군함의 사열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제주의 기상 악화로 인해 훈련이 일부 조정되었기 때문입니다. 국방부는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이 이번 훈련을 주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PSI 해양차단훈련의 일환으로 31일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훈련은 한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들이 참가하는 것으로, 전력과 인원 면에서 다양한 참가국이 참여할 예정이다.

훈련 참관 및 해상사열은 없이, 우리 해군과 해경 함정은 제주민군복합항 내 정박해 정박훈련을 할 예정이다. 일본 군함의 자위대 함기 사건으로 당일 항내 정박훈련은 해군참모총장이 주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하여, 여야 간에 자위대 함기 사건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자위대 함기가 욱일기와 유사하다며 비판을 쏟아내고 있으며,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시절에도 자위대 함기를 단 일본 군함이 입항한 바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민주당의 유정주 원내부대표는 이에 대해 "역사적으로 부산은 일본의 침략을 통한 거점이었으며, 욱일기가 들어온 것은 부산의 역사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를 반박하며 민주당의 '친일 프레임 덮어씌우기'를 비판했다.

자위대 함기 사건을 두고 여야 간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국방부는 훈련 일정을 조정하고 이에 따른 대응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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