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시사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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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하향될 예정이지만,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등에서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여전히 유지될 전망이다. 최근 확진자수가 급증하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고위험군 보호가 더욱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일상회복 2단계 조정을 앞두고 이 같은 내용을 검토 중이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지난 1월부터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 대부분 해제되었으나, 병원 등 고위험군이 밀집한 곳에서는 계속 유지될 계획이다. 방역 당국은 7∼8월로 예정된 2단계 조정 시점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전히 해제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유행 상황을 고려하여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검사비와 치료비 지원은 2단계 조정과 함께 중단될 것으로 보이며, 정부는 고위험군에 대한 검사비 지원은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 수 억제보다는 고위험군 보호 중심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질병청은 감염취약시설 관리 강화와 치료제 투여, 동절기 백신접종에 집중할 계획이며, 고위험군의 백신 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의 하향 조정 시기는 당초 예정보다 늦춰질 분위기다.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4급 전환 시점을 국내외 유행 상황 등을 고려해 신중히 결정할 것임을 밝혔다. 4급 전환 시에도 병원급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에서의 마스크 의무 해제 여부는 고위험군 보호를 염두에 두고 검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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