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시사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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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경찰서는 상해 혐의로 40대 여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7일 오후, 서울 지하철 9호선 등촌역의 에스컬레이터에서 뒤에서 오던 60대 여성 B씨를 밀쳐 넘어뜨리고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B씨는 머리 뒷부분이 찢어지는 상처를 입고 응급치료를 받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사건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된 A씨는 조사 과정에서 "갈 곳이 없어 교도소라도 가고 싶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 결과, 두 사람 사이에는 일면식도 없는 상태였으며, A씨는 3년 전부터 노숙인 쉼터에서 생활해오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으로 잠시 쉼터를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건은 무차별적인 폭력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며, 사회적인 주의와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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