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시사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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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에서 발생한 일가족 5명의 사망 사건이 사회적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이들 가족이 경제적 어려움 및 채권·채무 문제에 따른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사건의 전말을 파악하기 위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사망한 일가족 중 아내는 수억 원대 사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었으며, 가족 구성원 간의 구체적인 돈거래 내역을 추적 중에 있다.

경찰에 따르면, 40대 여성 오모씨는 평소 지인들에게 돈을 빌리거나 투자를 권유하며 수익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총 2억7000만 원 사기 혐의로 고소당한 상태였으며, 이에 따른 경찰의 조사를 앞두고 있었다. 오씨 가족은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었으며, 카드 빚과 가스요금 체납이 확인됐다.

송파동에 위치한 빌라에서 남편과 시어머니, 시누이가 사망한 채 발견됐으며, 이들의 유서에서는 가족 간 채권·채무 문제로 인한 갈등이 언급되었다. 오씨는 딸과 함께 잠실동 아파트에서 추락사한 채 발견됐으며, 이로 인해 가족 모두가 비극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오씨 가족의 경제적 어려움과 금전적 문제를 중심으로 사건의 배경을 규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가족들 사이의 구체적인 금전 거래 내역을 조사하고 있으며, 주변인들의 증언과 통신기록을 바탕으로 사건의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이 사건은 사회적 안전망의 중요성과 개인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깊은 성찰을 요구하고 있다. 경찰은 이 사건을 계기로 유사한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조사와 함께 사회적 대책 마련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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