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시사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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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를 앞두고 있지만, 강릉 경포동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은 여전히 컨테이너 주택 등 임시 거처에서 생활하고 있어 명절의 기쁨을 누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산불 발생 반년이 다 되어가지만, 대부분의 이재민들은 복구가 지연되어 명절 분위기에서 멀어져 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425명의 피해 이재민 중 60%인 254명이 컨테이너 주택에서 지내고 있으며, 비좁은 공간으로 인해 추석에도 가족들이 모이기 어렵다고 한다. 불어난 건축비와 대출 이자 부담으로 새로운 집을 지을 엄두도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피해 주민들은 산불 원인과 책임에 대해 한국전력을 상대로 한 소송을 준비 중이지만, 아직 기약이 없는 상태다. 강릉산불비상대책위원회는 생활이 원상복구되지 않은 상태로 아직까지도 살아가는 데 많은 힘이 든다고 전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정부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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