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시사통신
그래픽=시사통신

금융권 세 곳의 콜센터 노동자 1500명이 임금 인상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사흘간의 한시적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매일 수백 통의 전화를 받으며 고객의 폭언에 시달리는 등의 감정 노동을 이어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금융사들은 수백만 원의 성과급 잔치를 벌이면서 상담사들의 저임금 문제를 외면하고 있다고 노조는 지적했다.

특히 상담사들은 금융정보를 다루는 만큼 고객을 위해서라도 직접 고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는 금융사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노사 간 교섭은 짧게는 다섯 달, 길게는 1년 넘게 지속되었으나 진척이 없는 상태로, 노동자들은 원청 업체나 모회사의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하고 있다.

이번 파업은 금융권 콜센터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 계획되었으며, 사흘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시사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