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시사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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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 업계에서 시작된 도미노 가격 인상의 여파가 외식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며 소비자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연초부터 지속된 전방위적 먹거리 가격 인상에 따라, 외식 물가 상승률은 4.9%로 전체 평균을 상회하며 28개월 연속 평균치를 넘어섰다.

특히 외식 부문에서는 피자, 오리고기, 구내식당 식사비 등 31개 품목의 물가 상승률이 평균을 초과했으며, 가공식품 가격도 73개 세부 품목 중 61.6%인 45개가 평균을 넘어서며 가격 상승이 일반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원재료비 및 배달비 등의 부담 증가로 외식업계가 가격 인상 압박을 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인건비와 전기세 상승 등으로 인해 업계는 수익성 악화를 호소하며, 최종 소비자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는 정부의 생산자물가 관리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생산자물가는 지난 8월 한 달 전 대비 0.9% 상승해, 1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는 결국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소비자 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가공식품과 외식을 포함한 먹거리 가격 인상이 계속됨에 따라 소비자 부담이 점점 더 커지고 있으며, 정부의 적극적인 물가 관리가 필요한 시점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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