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시사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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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9월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6.7% 상승하며 1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 예상치인 6.6%를 소폭 상회하는 결과에 연료 가격 상승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영국 통계청(ONS) 발표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지수도 시장 예상치를 넘어선 6.1% 상승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서비스 가격은 전년 대비 6.9% 상승해 전월 대비 가속화되었으며, 생산자 물가지수(PPI)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소폭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영란은행이 다음 달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영국의 지속적인 인플레 압력으로 금리가 내년 대부분 기간 현재 수준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 인플레이션이 주요 선진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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