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시사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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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규제를 확대하며 미-중 간 패권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새로운 규제안은 저성능 인공지능(AI) 칩의 중국 수출까지 금지하는 것으로, 이는 고성능 인공지능 칩에 이어 추가된 조치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필요한 모든 조처를 취하겠다며 강경한 반응을 보였다.

규제 발표 이후 미국의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주가는 급락하는 등 시장의 반응은 예민하다. 미국의 이번 조치는 중국의 군사용 전환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데이터센터용 인공지능 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반면 상업용 반도체 칩은 이번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번 규제안이 국내 반도체 업계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나, 미-중 갈등이 장기화되고 규제 범위가 확대될 경우 국내 반도체 산업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업계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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