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시사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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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암 사망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가운데, 최근 치료 기술의 발전으로 생존율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많은 이들이 미리 암 보험에 가입하고 있지만, 같은 보험료를 낸다면 진단 보험금의 규모를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2년 전 유방암 2기로 진단받은 도명숙 씨는 건강회복에만 전념할 수 있었던 것은 암 보험 덕분이었다. 한화생명이 15년 동안의 암 보험료 지급 건수를 분석한 결과, 암 진단 보험금이 충분히 보장된 환자의 경우, 보험금이 없는 환자에 비해 향후 5년 이내 사망률이 절반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암 진단 자금이 고가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소득 상실 비용을 지원하여 전반적인 생존율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한다. 그러나 무턱대고 비싼 보험에 가입하기보다는 개인의 건강 상태, 가족력 등을 고려해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인하대 소비자학과 이은희 교수는 보험료 부담이 가계 지출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경제 형편에 맞게 보험료를 지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와 함께 정기적인 건강관리와 검진이 실제로는 가장 확실한 보험이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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