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재영 기자) 강동구(이수희 구청장)가 ‘지하철 5호선 길동역 2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설치사업’이 지난 25일에 서울시 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길동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길동역 에스컬레이터 설치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5호선 길동역은 일 평균 1만 5천 명의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역사이나 지하 1층 대합실부터 지상 출구까지를 연결하는 에스컬레이터가 없어 주민들의 이용 불편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특히, 2번과 3번 출입구의 경우, 지상까지 계단으로만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장애인, 임산부, 노약자 등 교통약자의 이용 불편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구는 서울시 및 서울교통공사에 에스컬레이터 설치에 대해 지속적으로 피력해 왔다.

구는 지난해 서울시에 ‘길동역 에스컬레이터 설치 타당성 검토’ 용역비 1억 원을 반영하도록 요청하는 한편, 11월에는 이수희 강동구청장이 길동역을 직접 방문해 서울교통공사에 에스컬레이터 설치를 위한 모든 방법을 적극 모색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서울교통공사에서는 올해 2월 타당성 조사를 시행하여, 사유지 보상이 가능한 경우 길동역 2번 출입구에 에스컬레이터 설치가 가능하다는 결과를 확보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를 바탕으로 길동역 에스컬레이터 설치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길동역을 방문하여 이 구청장과 함께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현장을 점검했다. 이날 현장 점검에서 이 구청장은 오 시장에게 길동역 에스컬레이터 설치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서울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였다.

이러한 구의 노력으로, 서울교통공사가 의뢰하여 서울시 도시철도과에서 상정한 '5호선 길동역 2번 출입구 E/S(에스컬레이터) 설치'가 지난 10월 25일에 서울시 투자심사에서 통과되어 실제 예산 편성에 반영될 가능성이 열렸다. 

앞으로도 구는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서울시의 도시계획시설 변경, 사유지 보상 등 공사 시행을 위한 사전 절차에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길동역 에스컬레이터 설치를 위한 하나의 중요한 고비를 넘었다.”며 “관계기관인 서울시, 서울교통공사와 적극 협력하여 하루빨리 주민 불편이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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