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시사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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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사회에서도 육아휴직 사용이 남성과 여성 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남성 공무원의 육아휴직 사용 비중은 여성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육아휴직 대상인 남성 공무원 중 실제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비율은 10명 중 1명에 불과한 반면, 여성 공무원의 경우 35% 이상이었다.

중앙부처 국가공무원의 육아휴직 사용 현황을 보면, 남녀 차이가 두드러졌다. 소방청과 경찰청 같은 현장 투입이 잦고 남성 직원이 많은 곳에서는 육아휴직 사용률이 8% 안팎으로 더욱 낮았다. 이는 육아휴직 사용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직장 내 분위기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공무원 사회 내에서도 육아와 돌봄은 여성의 몫으로 여겨지는 편견이 남아있는 것이 현실이다. 남성 공무원이 육아휴직을 사용할 때 겪는 경제적 부담도 문제로 지적된다. 육아휴직 급여 상한액으로 일상생활과 육아를 병행하기에는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OECD 국가 중 꼴찌로, 정부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다. 그러나 공무원 사회에서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과 육아 참여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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