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시사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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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택시기사들이 10대 청소년들의 신종 사기 수법에 당하며 수백만 원의 피해를 입은 사건이 발생했다. YTN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 중 한 명인 김 모 씨는 술에 취한 척하는 젊은 남성으로부터 택시 요금을 계좌 이체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200만 원을 보냈다는 주장을 듣고, 남성의 요청대로 ATM에서 현금 130만 원을 인출해 주었다. 그러나 나중에 확인해보니 입금된 금액은 12원에 불과했고, 2,000,000원이라는 금액은 입금자명으로, 실제 보낸 금액은 아니었다.

이와 유사한 사례로 다른 택시 기사도 1원을 입금하고 101만원을 보냈다고 속여 100만원을 요구받는 사건에 직면했다. 이 같은 수법으로 이 10대 고등학생들은 두 달 동안 45명의 택시기사 및 숙박업소 직원 등을 대상으로 총 2900만 원을 가로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특히 시력이 나쁜 어르신들을 주요 표적으로 삼아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이 사건을 수사하여 해당 10대 고등학생들을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으며, 추가 피해자가 더 있는지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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