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시사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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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4.5톤 화물차가 도로 위에서 우회전 도중 소주와 맥주 상자 수백개를 쏟아내는 사고가 발생했다. 깨진 병들이 도로를 뒤덮어 2차 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이었지만, 지나가던 시민들의 도움으로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사고 현장이 정리됐다.

사고 현장에서는 빗자루와 중장비를 이용해 깨진 파편을 치우고 유리병을 정리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목격됐다. 제주시 이도동의 한 주민은 상황을 보고 먼저 도와주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대원들 역시 사고 현장 정리에 힘을 보탰다.

이번 사고로 주변 도로에 차량 정체가 심해졌으나, 시민들의 적극적인 도움 덕분에 현장은 비교적 빠르게 정리될 수 있었다. 그러나 몇몇 시민들은 깨진 유리병을 치우다 다쳤다는 보고도 있었다.

올해 제주에서는 적재물 추락 방지 조치 위반으로 단속된 사례가 66건에 달했으며, 지난 3년간 단속된 건수는 289건에 이른다. 적재물로 인한 교통사고는 10건으로, 19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이번 사고를 일으킨 운전자 A씨에게 적재물 추락 방지조치 위반으로 범칙금 5만 원을 부과했다.

운전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에서, 이번 사고는 다시 한 번 안전한 적재와 운전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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