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시사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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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에서는 사상 최대 규모의 필로폰 밀수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에 압수된 필로폰은 무려 4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시가로는 약 400억 원에 달한다.

이 사건에서 말레이시아인 2명이 구속되어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달 말 제주공항에서 세관에 의해 압수된 이 필로폰은 진공 포장된 비닐 봉투에 담겨져 있었으며, 봉투에는 '품질이 좋은 차'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압수된 필로폰의 총량은 12kg에 이르며, 이는 지금까지 제주공항에서 적발된 마약류 중 최대 규모다. 이 마약이 제주를 통해 전국으로 유통될 뻔한 것은 큰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최근 국내 마약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필로폰 밀수 적발량도 계속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관세청의 조흥래 사무관은 "사회 전반적으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조직적인 밀수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지방검찰청은 해당 말레이시아인 2명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으며, 앞으로 공항과 항만을 통한 마약류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사건은 국내 마약 유통의 심각성과 단속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사례로, 관계 당국의 철저한 대응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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