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시사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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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자녀의 부정행위를 적발한 교사에게 폭언을 한 학부모의 정체가 밝혀졌다. 서울교사노동조합에 따르면, 이 학부모는 경찰대 출신의 변호사이자 유명한 경찰 학원의 스타강사인 A씨로 드러났다. 이 사건은 수능 당일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했으며, 답안지 작성 중 적발된 C수험생의 부모가 교사 B에게 항의하여 논란이 일었다.

학부모 A씨는 교사 B의 근무지를 찾아가 "교직에서 물러나게 하겠다"며 1인 피케팅 시위를 벌였고, 이후 B교사에게 전화를 통해 "네 인생도 망가뜨려주겠다"고 폭언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A씨를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이와 같은 사건에 대해 감독 교사들을 위한 법률적, 재정적 지원을 촉구하며, 수능 감독관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한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은 교육계에 큰 충격을 주며, 수능 감독 과정에서 교사들이 겪는 압박과 어려움을 드러냈다. 수험생들의 항의에 두려워 정전기가 나지 않는 옷과 무음시계를 착용하고, 배에서 소리가 날까봐 아침 식사도 거르는 등의 상황이 공개되어 관심을 모았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감독 교사들의 권익 보호와 지원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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