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돈 기자) 삼가면 도시재생 지원센터(센터장 김정택)는 지난 7일 삼가면 복지회관에서 색다른 영화제를 개최했다. 

삼가면 도시재생사업의 주민 공동체 역량강화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삼가 달빛 영화제는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예술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9월 첫 영화제를 시작으로 두 번째 개최되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최영준 변사를 특별초청해 어르신들에게서는 옛날 그 시절의 추억과 감성을, 젊은 세대에게는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무성영화 ‘검사와 여선생’ 상영했다. 이날 참석한 삼가 지역 주민들에게 색다른 영상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며 주민들의 큰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무성 영화란 녹음된 소리, 특히 대사가 없는 영화로, 이번에 상영한 ‘검사와 여선생’은 1948년에 발표된 한국 영화 최후의 무성영화이자, 마지막 변사 공연작으로 대한민국 국가등록문화제로 지정될 만큼 역사적 가치가 높은 작품이다. 

주민들은 무성영화를 보며 옛 장터를 돌아다니는 서커스의 추억, 그 시절 보았던 신기한 공연 등 옛 기억을 회상하며 그 시절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해 담소를 나눴다. 옆에 앉은 이웃주민과 함께 한바탕 웃고 즐기며 잊지 못할 시간을 가졌다. 

영화제에 참석한 주민들은 “무성영화라는 흔하지 않은 경험을 통해 어린시절의 추억을 소환하고, 주민과 화합하고 소통하며 옛날 향수와 감성을 소환해준 도시재생 지원센터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