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시사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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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A씨는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를 통해 아내의 출산 후 태도 변화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A씨의 아내는 연예인 못지않은 미모의 소유자로, 그녀의 외모와 성격에 매료되어 결혼에 이르렀다. 하지만 출산 이후 아내의 태도는 크게 달라졌다.

A씨는 결혼 1년 뒤 태어난 딸에게 행복감을 느꼈지만, 아내는 출산 후 몸매와 외모에 대한 집착을 보였고, 쇼핑몰 사업을 준비하면서 이전과는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변했다. 특히, 아내는 사업 핑계로 술자리를 자주 갖고, 그 자리에는 항상 이성들이 함께 했다고 한다. 아내의 바쁜 일정으로 인해 딸의 양육은 주로 A씨와 그의 어머니가 담당했다.

이혼을 요구한 아내는 A씨가 이를 거부하자 집을 떠나며, 한 달에 한 번씩 술에 취해 딸을 만나러 왔다. 1년간의 별거 끝에 아내는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아내가 쇼핑몰 사업을 통해 수익을 얻기 위해 양육비를 적게 하려고 이혼을 서두른 것으로 추측했다.

변호사 김소연은 이혼 시점과 달리 전 배우자의 소득과 재산 상황이 크게 개선되었다면, 양육비 증액 청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과거의 양육비를 일시 지급하는 것은 상대방에게 지나치게 가혹할 수 있어, 법원은 통상적으로 전액 지급을 명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A씨의 아내가 소득이 없어도 최소한의 양육비는 지급하게 되어 있지만, 큰 금액을 일시에 지급하는 것에 대해 어려움을 호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사건은 개인적인 갈등과 법적 문제가 얽혀있는 복잡한 가정 상황을 드러내며 사회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A씨의 고민은 많은 이들에게 가정 내 문제와 이혼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법적, 정서적 측면을 생각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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