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시사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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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NS를 통한 마약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10대 사범들의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들이 단순한 투약을 넘어 마약 유통에까지 가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른바 '던지기' 수법을 통한 마약 거래가 SNS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평범해 보이는 우편함을 통한 이러한 거래는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8월부터 4개월 동안 천900여 명이 인터넷을 통해 마약을 거래하다가 검거되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0% 이상 급증한 수치다.

특히 온라인 암시장과 SNS가 마약 거래의 주요 통로로 자리 잡으면서 추적은 어려워지고 접근은 쉬워지고 있다. 이러한 환경으로 인해 마약 유혹에 넘어가는 10대의 수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4개월 동안 검거된 10대는 40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

이주만 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장은 10대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마약 유통에 가담하는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개월 동안 검거된 전체 마약 사범 중 3분의 1이 온라인을 통해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인터넷 마약 광고를 수시로 삭제하고,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는 마약 거래의 새로운 형태에 대한 경찰의 적극적인 대응 방안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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