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시사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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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전기차 대명사 테슬라가 전년 대비 38% 증가한 181만대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하며 눈부신 성장을 이어갔다. 이는 테슬라의 연간 목표를 넘어서는 성과지만, 4분기 판매량에서는 예상치 못한 변화가 발생했다. 중국의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4분기 동안 52만6천409대의 전기차를 판매, 테슬라의 48만4천507대를 넘어서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테슬라는 2023년 한 해 동안 총 180만8천581대를 인도, 전년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으나, 비야디의 급부상으로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 자리를 내주게 되었다. 테슬라의 2023년 4분기 생산량은 49만4천989대로, 연간 생산량은 184만5천985대에 달했다. 이는 일론 머스크 CEO가 제시한 2030년까지 연간 2천만대 생산 목표에 한 발짝 다가서는 수치다.

한편, 비야디는 2022년 4분기에 43만2천대를 판매하며 테슬라의 43만5천대에 근접했었다. 이들의 급격한 성장은 중국 시장에서 출시된 다양하고 경제적인 모델 덕분으로 분석되며, 2022년 3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액 대비 총이익률에서 테슬라를 앞질렀다. 비야디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2.2% 증가한 104억1천300만 위안을 기록, 총이익률은 22.1%에 달했으나 테슬라는 17.9%에 그쳤다.

이러한 경쟁 구도는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판도를 예고하며, 글로벌 전기차 업계에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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