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시사통신
그래픽=시사통신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불법금융광고의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감독원이 AI 기반의 감시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온라인상의 신종 불법 사금융 범죄에 대한 보다 신속한 대응을 가능하게 할 전망이다.

금감원은 이번 AI 모델 개발을 통해 불법금융광고의 신속하고 정확한 차단을 목표로 하고 있다. AI 모델은 불법금융광고에 포함된 이미지와 텍스트를 분석해 자동으로 불법성을 판단하게 된다. 이 모델은 금감원이 지난 2020년부터 심사한 6만5000건의 불법금융광고 게시물을 학습하여 높은 정확성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금감원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와의 시스템 연계를 통해 차단 요청 및 심의 결과 통보 등의 과정을 자동화함으로써 업무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러한 시스템 직접 연계는 기존의 공무 송수신 방식을 대체하며, 작업의 적시성과 정확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을 통한 불법금융광고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피해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성착취 추심 등으로 인한 피해자의 인격과 대인관계 파괴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이러한 AI 기반 감시 시스템의 도입은 불법 사금융 피해를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AI 모델 도입과 시스템 연계는 온라인상의 불법금융광고를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금감원의 노력의 일환으로, 앞으로의 불법 금융 광고 감시 활동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시사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