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연길 기자) 포항해양경찰서(서장 성대훈)는 1월 5일 오후 2시 44분쯤 포항시 남구 양포항 북방파제 끝단 테트라포드 사이에 사람이 빠졌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구룡포파출소 순찰차가 가장 먼저 양포항 북방파제 진입로에 도착했다. 입구는 차단막이 설치되어 있어 차량 진입이 불가했고 시급을 다투고 있어 구조대원들은 차단막을 넘어 사고 위치까지 약 200m 거리를 뛰어서 이동했다. 

방파제 끝단으로 가자 구조요청 목소리가 들렸다. 테트라포드 아래에는 추락자(70대, 남성)와 일행 한 명(30대, 남성)이 함께 있었다. 

일행은 추락자가 바다로 휩쓸려 가지 않게 붙잡고 있었다. 구조대원이 아래로 내려가 건강상태를 확인했다. 

추락자는 호흡은 있으나 의식이 없었고 머리부위를 다친 것으로 보였다. 이어 소방의 구조차량이 차단막을 열고 현장에 도착해 들것을 내렸다. 해양경찰과 소방은 힘을 합쳐 추락자를 들것에 고정한 후 인양했다. 다행히 추락자는 병원으로 출발하기 전 의식을 회복한 채로 이송됐다.  

신고자에 따르면 한 사람이 추락하자 다른 한 사람이 구하러 내려갔고 자신은 신고를 했다고 했다. 

김지한 서장은 “일행이 있었기에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 방파제 테트라포드에서의 이동은 매우 위험하므로 통제구역이 아니더라도 출입을 자제하고 안전한 곳에서 낚시를 즐겨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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