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시사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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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자사의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에서 직원 100명을 해고한다. 이는 최근 기술직과 광고직 직원 1000명 이상을 해고한 데 이어진 조치로, 대규모 인력 감축의 일환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유튜브의 운영팀과 크리에이터 관리팀 직원들에게 해당 직책이 사라질 것이라고 이메일로 통보했다. 이번 인력 감축은 주로 미주 지역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며, 크리에이터 지원 업무 담당자들이 주 타겟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의 이 같은 인력 축소 결정은 광고 수익 감소와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유튜브는 광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해왔으나, 최근 경기 침체와 미국 광고업계의 불황으로 인해 매출이 타격을 입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인력을 추가로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지난해보다는 큰 규모는 아닐 것"이라고 언급했다.

구글과 유튜브 뿐만 아니라 아마존, 트위치 등 다른 대형 기술 회사들도 대규모 인력 감축에 나서고 있다. 아마존은 최근 스트리밍 및 스튜디오 운영 부서에서 수백 명의 직원을 해고했으며, 트위치에서도 수백 명의 직원이 일자리를 잃었다. 또한 비디오 게임 소프트웨어 제공 기업 유니티는 인력의 25%를 줄일 계획이다. 일자리 전문 매체 레이오프플라이에 따르면, 올해 들어 미국의 기술업계는 이미 7500여 명의 인력을 감축한 상태다. 이러한 현상은 경기 침체 속에서 기술업계의 대응 전략으로 해석되고 있으며, 업계 전반에 걸친 고용 축소 추세를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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