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시사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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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상장 공기업들이 주도하는 가운데 코스피가 52주 최고점을 경신했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장중 2680선을 돌파하며 1년 8개월 만에 최고점을 갱신했다. 이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장세가 지속되고, 주주환원 증대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장 공기업 주가가 급등한 결과로 분석된다.

오전 10시32분 기준 한국전력은 전거래일 대비 6.9% 상승한 2만255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지역난방공사는 22%대, 한전KPS는 8%대, 한국가스공사는 7%대의 강세를 보였다. 강원랜드와 GKL, 한전산업, 한전기술 등 다른 공기업 주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2024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편람'에 '상장 공기업의 주주가치 제고' 항목 도입 소식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에 따라 상장 공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 유진투자증권은 한전의 올해 영업손익이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전 사장의 자기주식 매입 계획 발표 역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코스피는 0.95%(25.23포인트) 오른 2673.99를 기록 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95억원, 2993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5695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가 3% 넘게 상승하는 등 저PBR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역시 강보합세를 유지하며 859.81을 기록 중이나,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2%대, 4%대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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